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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늘리는 CJ ‘타임와이즈’, 이선호 승계 지분 확보 실탄 마련?

모회사 씨앤아이레저산업, 이선호 지분 51%
콘텐츠·식품 넘어 ICT·바이오까지 투자 영역 넓혀
지분 가치 올려 경영 승계 활용 가능성 높아

CJ그룹 내 벤처캐피탈(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이하 타임와이즈)가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타임와이즈의 모회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최대주주다. 이 회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씨앤아이레저산업 지분을 경영 승계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눈 만큼 타임와이즈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임와이즈는 최근 240억원 규모의 스마트바이오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모태펀드에서 95억원을 조달하고 다른 유한책임조합원으로 CJ그룹 계열사들이 나섰다. CJ제일제당은 95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는 4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앞서 7월에는 약정 총액 186억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투자펀드를 조성했다. 3월에는 콘텐츠커머스융합펀드를 글로벌혁신성장펀드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약정 총액도 379억원 규모에서 692억원으로 증액했다. 당시 CJ제일제당이 새 유한책임출자자로 310억원을 출자하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

타임와이즈는 지난 2000년 CJ그룹이 CJ창업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CJ그룹 비상장 부동산개발·투자업체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실질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CJ창업투자에서 타임와이즈로 이름을 바꾸며 ‘CJ’라는 이름을 뗐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24%), 이경후 상무의 남편인 정종환 CJ그룹 부사장(15%)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기업 지주회사는 금융자본과 사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로 분류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직접 소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기업이 승계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CVC를 활용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타임와이즈의 수익성이 증대되면 씨앤아이레저산업의 몸값도 올라간다. 그렇게 되면 씨앤아이레저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오너 일가의 지분 가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추후 배당을 통해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는 실탄 마련도 가능하다. 펀드 조성 시 계열사 펀드 출자, 외부자금 조달을 허용했기 때문에 계열사 자금으로 키운 벤처회사를 총수에 헐값에 팔아 경영권 확대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승계작업의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주회사가 100% CVC 지분을 갖도록 해 CVC 지분에 오너일가나 계열사, 비계열사가 지분을 같이 섞는 것을 금지했다. 또 펀드 조성 시 40%까지만 외부자금을 조달하도록 허용했다. 즉 60% 이상은 지주회사 내에 유보한 보유자금으로 펀드에 출자하라는 것이다.

투자 대상도 대기업 집단에 소속됐거나 오너일가가 지분을 가진 벤처기업들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재계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외부자금 조달로 인한 우회나 사익편취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선호 부장의 지분이 높지만, VC 사업에 관여하고 있지는 않고 최대주주로만 있다. 승계와는 무관하다”면서 “현재 배당도 시행하지 않을뿐더러 투자 수익은 출자한 계열사가 가져가는 구조고 금액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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