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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철수 준비하는 LGU+···01X 번호 사라진다

2G 철수 준비하는 LGU+···01X 번호 사라진다

등록 2020.11.09 16:55

주동일

  기자

“내년 2G 주파수 재할당 검토 안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국내 이통3사가 제공하는 2G 서비스가 모두 중단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2G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KT와 SKT는 모두 2G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다. 이를 통해 011, 016, 017, 019 등 010 외 01X 번호들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2G(2세대 이동전화) 서비스를 종료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내년 2G 주파수 기한이 만료된 뒤 재할당을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강학주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 상무는 지난 5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2G 주파수를 재할당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는 장비 노후화와 줄어드는 가입자 수 때문이다. 강 상무는 “현재 가입자가 감소하는 추세고 장비가 노후화된 점을 감안할 시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6월 즈음 정부의 승인을 받아 (2G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전화 서비스 종료는 이동통신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거쳐 과기부의 승인을 받아 종료할 수 있다. KT와 SKT 역시 과기부의 승인을 받아 각각 2011년과 올해 7월 2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종료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이유다.

당시 SKT와 KT는 서비스 종료 사유로 가입자 감소와 2G 장비 노후화 등을 꼽았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2G서비스를 조기종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LG유플러스는 SKT, KT와 달리 3G 도입 당시 기존 2G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2G 장비를 타사보다 오랫동안 구매해 노후화 등이 덜 진행되면서 2G서비스 유지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올해 SKT가 2G서비스할 당시 일부 이용자들은 번호 전환을 원치 않는다며 서울중앙지법 등에 소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전화번호가 국가의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업계에선 2G 서비스가 긴급재난알림을 받을 수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G 단말기는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는 CBS를 탑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재난알림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2G 서비스 유지를 장려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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