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기존 고객 지키고 신규 수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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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9월 SK이노베이션은 총 782MWh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시장에 공급해 LG화학,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중국 BYD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4위 업체 BYD와 격차를 400MWh 수준으로 좁혔다. 이는 50㎾급 전기차 8000~1만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BYD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지난 4월 배터리 사용량은 BYD가 552.8MWh를 보였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189.1MWh를 기록했다. 이후 5개월 간 BYD 배터리 사용량이 2배 증가하는 동안 SK이노베이션은 3배 늘었다.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이 현대·기아자동차와 다임러 등 기존 고객을 지켜내면서 폭스바겐과 포드 등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는 성장세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BYD가 중국 시장 중심의 내수에 집중하는 동안 SK이노베이션이 신규 고객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시장 또한 청신호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지난해 말 창저우 공장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이달 말부터 베이징자동차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아크폭스의 ‘알파티’에 탑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늘어나는 중국 물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난해 말 옌청 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12월 완공된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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