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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도권 최대 ‘용산IDC’ 가동...구현모 대표 B2B 공략 ‘전진기지’

KT, 수도권 최대 ‘용산IDC’ 가동...구현모 대표 B2B 공략 ‘전진기지’

등록 2020.11.05 14:38

주동일

  기자

KT, 13번째 용산IDC 가동···서울권역 최대 10만대 규모국립중앙도서관 데이터 3만배 수용, 100Gbps 속도 제공KT, 클라우드 등 B2B 공략 매진···용산IDC 중추 역할 기대

용산 IDC 개관식에 참여한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용산 IDC 개관식에 참여한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KT 용산 IDC 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KT의 13번째 IDC센터인 서울 용산IDC는 국립중앙도서관 3만배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10만대 이상)으로 하이퍼스케일 규모다. 이 센터는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현모 KT 대표의 B2B 공략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T는 서울 용산구에 ‘KT DX IDC 용산(이하 용산IDC)’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용산IDC는 KT의 13번째 IDC로 연면적 4만8000㎡에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를 갖췄다.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서울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회사 측은 “10만대 서버는 국립중앙도서관 3만개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용산IDC는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단일회선으로 100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목동과 강남, 분당 IDC도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구성하고 최대 네트워크 경로를 8개로 다원화했다.
KT 측은 “1개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 백본망에 접속, 차질 없는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용산IDC는 아마존, 구글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로컬기기와 클라우드가 혼합된 IT 환경에서 전문인력들이 운영 및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확장성도 향상시켰다. 빌트업 항온기, 모듈형 무정전 전원장치 등 건물 내장 방식의 인프라로 서버룸 확장성을 높였다.

용산IDC 센터 가동을 통해 KT의 B2B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통신이 아닌 플랫폼회사로 변화를 천명하며 B2B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며 다른 산업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KT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외국계 업체들을 제외한, 토종 사업자 중 1위 업체다.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만 약 3500억원을 올렸다. 7000여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엔드투엔드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 속 클라우드 등 B2B 사업 시장 성장 전망은 맑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토종 클라우드 1위 사업자로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기술을 개발했고 2조원 이상 투자했다”면서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은 굉장히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 토종 기업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이 시장을 지키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용산IDC 센터에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해 운용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설비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를 추구한다.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진단 시스템 구축, 각지 IDC 통합운영을 통해 IDC 자체의 디지털전환도 추진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은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용산IDC가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용산IDC와 같이 차별화된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해 언택트, 디지털뉴딜 등 기업들이 경험하지 못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주는 디지털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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