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를 재신임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경제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을 한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3일 사표를 반려한 시점에 이미 논란을 정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아직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면이 있고,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니 (문 대통령이) 다시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실제로 홍 부총리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내지 않았나"라며 "문 대통령도 홍 부총리에게 충분히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부총리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의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정부안이 관철되지 못하자 지난 3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를 즉시 반려했고 홍 부총리 이 후에도 국회에서 사의 표명 사실을 거듭 언급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홍 부총리가 연말 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공식 입장으로)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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