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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11-01 10:23

수정 :
2020-11-01 14:44

삼성 오늘 창립기념일…이재용 ‘뉴삼성’ 본격화

2일 삼성 조촐한 사내 행사
별도 메시지 내놓을지 재계 관심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회장이 타계한지 일주일 만인 1일 삼성이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나흘간 아버지 장례를 마친 뒤 다음날 바로 업무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뉴삼성’으로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날 창립기념일이 휴일이어서 다음날인 2일 조촐하게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재계에선 이 회장 별세 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에 이재용 부회장이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지난 6년간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만큼, 별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을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창립기념일에는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으나 지난해 50주년을 맞아선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관심은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유럽으로 출장을 다녀온 뒤 닷새 만에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 뒤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신규 모바일 연구개발(R&D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봤고 가전·스마트폰 생산라인 등을 점검했다.

이에 이달에도 사업장 방문 등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음 해외 출장 행선지는 일본, 중국 등이 유력하게 점쳐지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귀국 날 “일본도 가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9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연내 파기환송심을 끝마친다 해도, 내년부터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 준비에 또 다시 집중해야 한다. 재판 부담 속에서도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는 물론, 앞으로 상속 방향을 놓고 삼성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연말 소폭의 사장단 인사를 마친 뒤 늦어도 내년 초엔 등기이사로 복귀해 ‘뉴삼성’에 속도를 낼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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