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경남 창원서 독감 백신 접종후 잇단 사망자 발생

등록 2020.10.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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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경남 창원서 독감 백신 접종후 잇단 사망자 발생.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전북과 경남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잇따라 사망했다. 하지만 사인이 독감 백신 때문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북 임실군에 사는 A(80대 중반 여성)씨는 지난 19일 오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고 이틀 후인 21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신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해 도 보건당국은 “A씨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고, 평소 뇌경색 관련 약과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투약하고 있었다”며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안의도 “노환에 의한 사망”이란 소견을 내놨다.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 남성 역시 독감 백신을 맞은 후에 생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2일 오전 10시 18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A(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A씨가 지난 20일 오후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도 해당 병원을 상대로 A씨 접종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창원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이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 역시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21일 오후 6시께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평소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경남에서만 이틀 사이에 독감백신 접종 추정 사망자만 2명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