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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의혹’ 키우는 野 vs 진화 나선 與

[2020 국감]‘라임·옵티머스 의혹’ 키우는 野 vs 진화 나선 與

등록 2020.10.13 16:19

임대현

  기자

금융위·금감원 국감 통해 펀드 사태 공방전 심화야당 “민주당 인사 개입한 게이트···특검 받아야”윤석열, 검찰 수사팀 증원 지시해 여권 정조준여당, 의혹제기에 적극 대처···고발 조치도 나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금융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무위원회 국정감사-금융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으로 촉발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정치권으로 번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게이트’로 문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의혹 부풀리기를 차단하면서 맞서고 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주목받고 있다.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요 여권 인사도 여럿 언급되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국감에선 야당이 옵티머스 사태를 집중 질의하면서 권력형 게이트로 몰아세웠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건 옵티머스 게이트”라며 “조직범죄 수준이며, 채동욱(전 검찰총장) 당시 옵티머스 고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만나 인허가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서도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들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여권 인사들이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은밀하고 치밀하게 팀플레이를 한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특검 도입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13일 정무위에서 진행된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도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의 공통점이 청와대 인사가 관여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라임·옵티머스 등에 대한 관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확인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가 과거 금감원 고위층에게 로비한 정황이 알려진 데다 실제 금감원이 옵티머스에 과도한 기간을 부여하는 등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두고 검찰은 수사팀을 확대시키는 등 적극 수사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인력을 대폭 증원하라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특검까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결코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가 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문제 제기를 ‘의혹 부풀리기’로 보고 적극 대처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라임과 옵티머스 건으로 근거없는 의혹제기, 부풀리기 등을 통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뭐가 지금 나왔길래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 하는지 모르겠다. 야당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여권 인사 중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관련자를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복합기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근거 없는 거짓 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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