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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낭카’로 홍콩, ‘시그널 8호’경보···베트남·캄보디아 ‘홍수’ 사진=기상청 제공
13일 홍콩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40분 제16호 태풍 ‘낭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시그널 8호’ 경보를 발령, 모든 학교가 문을 닫고, 버스 운행도 중단 됐다. 낭카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 ‘잭프루트’를 뜻한다.
지하철의 운행 간격은 약 10분으로 늘려 감축 된다.
제16호 태풍 ‘낭카’는 전날 오후 3시께 홍콩 남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13일 오전 5시 현재 홍콩 남쪽 45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속 22㎞의 속도로 중국 하이난을 향해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낭카'의 시간당 최대 풍속은 시간당 풍속 55~79㎞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으며, 바람의 세기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태풍은 계속 서쪽으로 이동해 베트남 하노이 인근까지 갈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 중부지역과 캄보디아에는 홍수가 났다. 최소한 3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3만여가구가 침수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속출했다.
관영 베트남TV는 꽝남성 등 베트남 중부 지방에서는 홍수로 인해 지난주 최소 17명이 숨지고 13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홍수로 베트남 중부 지방에서 전날 현재 3만3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3만1천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캄보디아에서도 홍수로 이달에만 최소한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쿤 소카 국립재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사망자 중 10명은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명은 벼락에 맞아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쿤 소카 대변인은 이어 “우기에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으로 몇몇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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