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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외화보험 판매 급증…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생명보험사 외화보험 판매 규모. 자료=홍성국 의원실

생명보험사들의 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보사의 외화보험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판매액은 3조2375억원이다.

외화보험은 원화보험과 상품 구조는 동일하지만,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이 미국 달러화 등 외국 통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이다.

2017년 3230억원에 불과했던 외화보험 판매액은 2018년 6832억원, 2019년 969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액은 7575억원으로, 연간 판매액은 지난해 판매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액은 2조7575억원으로 전체 외화보험 판매액의 85%를 차지했다.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액은 2017년 3230억원에서 2018년 6141억원, 2019년 7468억원으로 늘었다.

저축성 외화보험은 장기간에 걸쳐 이자를 붙여 지급해야 해 보험사의 부채에 해당한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저축성 달러보험의 금리는 3% 수준인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5%,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8%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 증가로 생보사의 단기 실적은 개선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보험 가입자는 환율 변동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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