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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에도 매매·전세 식지 않는다”

“추석 이후에도 매매·전세 식지 않는다”

등록 2020.09.30 08:02

이수정

  기자

양도세 회피 매물 나와도 하락장까진 역부족매물잠김현상·이사철 끝물 영향···거래 건수↓강보합 상승장 상황에서 ‘버티자’는 집주인 多전셋값도 상승 예상···‘低금리+임대차법 과도기’

서울 부동산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서울 부동산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추석 이후에도 부동산 매매 시장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철이 지나가는 동시에 매물잠김현상이 나타나 거래 건수는 감소하지만, 가격은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상승 조정장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은 추석 이후 정부의 부동산 자금줄 죄기에도 시장이 하락장으로 돌아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양도세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서 세금 회피 매물이 한 차례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을 하락세로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추석 이후에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조정 장이 될 것”이라며 “호가가 이미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은 급하게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다주택자에게 반전세 혹은 월세를 연간 5%씩 올릴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에,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만 있으면 손실을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실제 장기간 거주한 이들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탓에 ‘매물 잠김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29일까지 집계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705건으로 19개월 만에 2000건 이하로 떨어진 것도 이같은 이유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주택자나 법인 투자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서울 아파트를 남겨둘 가능성도 크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산정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집주인들도 다수다.

강남구 소재 A공인중개소 대표는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가 종부세 산정 직전인 5월쯤”이라며 “아직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내년 상황을 지켜보고 매도 타이밍을 정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세값 역시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상황에서 전세 매물이 줄어 수요가 많아진 상황인 가운데 임대차법 시행 영향으로 임대인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원구 B공인중개소 대표는 “임대차법이 개정되면서 노원구 내 전셋값이 몇 달새 1~2억원 올랐다”며 “법이 안정화하기 전까지는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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