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는 2주째 100명대에 머물렀지만, 전날(106명)보다는 조금 많아졌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곳곳에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분명하지 않은 환자 비중도 25%에 달해 언제든 다시 급확산할 우려가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2천50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2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일별로 보면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 등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최근 나흘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으나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10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조금씩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날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지역발생 확진자 10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9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총 8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5명, 대구·부산 각 4명, 광주·충북·충남·경북·경남 각 2명, 대전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병원, 소모임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서는 병원 근무자, 환자, 가족 및 간병인 등 지금까지 총 3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누적 59명),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 관련(누적 43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누적 18명) 사례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며 감염 규모를 불리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명)보다 줄어든 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경기(각 2명), 인천·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1명, 경기 26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86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과 같은 누적 36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60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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