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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염병으로 인한 영업중단 보상 보험상품 출시

내년부터 전염병으로 인한 영업중단 보상 보험상품 출시

등록 2020.09.16 12:00

장기영

  기자

보험개발원, 위험평가 모델 개발 착수보험료 산정과 위험 관리에 활용 가능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요. 자료=보험개발원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요. 자료=보험개발원

이르면 내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으로 인한 영업 중단이나 행사 취소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경험통계 부족으로 인한 보장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에 따라 보험상품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실제 신종 전염병의 경우 생명보험,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공백은 없으나, 영업 중단, 여행·행사 취소 등에서는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 시에는 일반사망과 재해사망으로 보장한다. 실손보험은 질병 유형과 관계없이 본인부담금 등을 지급한다.

반면 여행자보험, 웨딩보험은 전염병으로 인한 위약금을 보상하지 않는다. 영업 중단이나 행사 취소의 경우 전염병에 의한 손해는 면책이 원칙이다.

목진영 보험개발원 정책보험팀장은 “신종 전염병에 대한 면책은 보험 가입으로 보장을 받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와 달라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은 태풍, 홍수, 호우 등 자연재해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은 과거 발병한 전염병의 특성뿐 아니라 인구 밀도 및 이동, 방역 수준 등과 같은 변수들을 반영해 향후 발병 가능성과 영향도를 평가해 보험료 산정과 위험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해외 각국에서는 이미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사 위험 관리, 팬데믹(Pandemic·대유행) 채권 발행 등에 활용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8년 재보험사 뮌헨리와 보험중개사 마쉬, 모델 개발사 메타바이오타는 전염병으로 인한 기업 휴지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해 숙박, 여행, 항공, 스포츠 등의 업계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는 리서치 2개월, 세부 모듈 설계 및 개발 7개월, 모듈 정합성 검증 및 보완 3개월 등 총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 팀장은 “시장의 보장 수요에 부합하도록 위험평가 모델에 기반한 보험상품을 설계하기 위해 보험업계, 감독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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