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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9-09 17:24

수정 :
2020-09-10 09:34

KCC글라스, 코리아오토글라스 흡수합병

내달 29일 주총서 승인…합병기일 12월1일
“경영 효율성 및 사업경쟁력 강화 차원”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왼쪽)와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이사가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 제공

KCC그룹 계열사인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가 9일 유리 사업 강화 및 사업 시너지를 위한 합병을 결의했다.

KCC는 양사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C글라스가 사명을 유지하며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오는 10월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의 합병 비율은 1대 0.4757이다. 합병회사의 최대주주는 정몽진 회장에서 정몽익 회장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46.21%에서 42.12%로 낮아진다.

KCC글라스는 건축용 유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유리 사업의 일괄 체계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 및 기술개발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합병 후 건축용 및 자동차용 유리에 대한 원재료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KCC글라스는 올해 1월 KCC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다. 유리와 상재, 인테리어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국내 판유리 시장의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를 보유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합병 전 지분율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KCC 회장이 16.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지분 8.8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용 안전유리와 콘크리트파일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KCC 오너가 차남인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2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회사의 매출 중 약 9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안전유리 부문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벤더로서 다양한 차종에 납품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을 통해 시장 점유율 약 7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선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의 합병이 형제 간 계열분리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익 회장은 지난 7월31일 KCC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앞으로 정몽진 회장은 KCC, 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를 각각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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