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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8월 총 57만3279대 판매···‘코로나·휴가·생산차질’(종합)

완성차, 8월 총 57만3279대 판매···‘코로나·휴가·생산차질’(종합)

등록 2020.09.01 18:32

윤경현

  기자

국내외 시장서 전년比 10.5% 감소내수, 여름휴가·개소세 축소 요인해외, 코로나 여파, 공장 생산 차질

국내 완성차. 사진=연합뉴스 제공국내 완성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의 글로벌 공장의 생산 차질과 여름휴가, 개별소비세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일 국내 완성차(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20년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57만327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수치다.

또 월간 내수 판매대수는 11만18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다. 해외판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한 46만143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에 31만29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2%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5만459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25만8400대로 17.1% 줄었다.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만1047대 판매됐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216대 포함)가 1만235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 579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44대, LF 모델 1447대 포함) 4595대가 뒤를 이었다. 레저차량(RV)은 1만5599대 판매됐다. 싼타페 6224대, 팰리세이드 4433대, 투싼 1664대 순이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069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1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7062대 팔렸다. G80가 4100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고 GV80 1810대, G90 704대, G70 448대가 각각 판매됐다.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21만6945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3만8463대, 해외시장에서는 3.7% 감소한 17만8482대가 각각 판매됐다. 국내시장에서는 화성공장 일부 라인 재편 공사로 공급물량이 줄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승용 모델은 1만4645대 판매됐다. K5 3944대, 모닝 3606대, 레이 2518대, K7 2172대 순이었다.레저차량(RV) 모델은 1만9770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99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4048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2만774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한 수치다.내수시장에는 8% 감소한 5898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20.7% 증가한 2만1849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1391대가 수출돼 한국GM 경영정상화의 전망을 더욱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여름휴가와 공휴일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5898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스파크가 2244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8월 국내에서 1780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757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7%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5% 감소한 6104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71.9% 감소한 1466대에 그쳤다.

8월 내수 판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더 뉴 QM6다. 더 뉴 QM6는 전월 대비 25.7% 증가한 3317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더 뉴 SM6는 8월 한 달 간 562대 판매됐다. 소형 SUV인 XM3는 지난달 1717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9%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수출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310대, XM3 20대, 르노 트위지 136대 등 1466대였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6792대, 수출 1235대를 포함 총 802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9% 하락했고 내수 및 수출 각각 15.5%, 37.5% 줄었다. 내수판매는 코로나 확산 추세에도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홈쇼핑을 통한 온라인 판촉 강화 등 언택트(untact, 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은 CJ 홈쇼핑을 통해 전월 완판에 따른 고객 호응에 힙입어 추가 연장판매를 하는 등 주력모델의 회복세에 따라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도 주요국의 일부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던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월대비 56.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천대를 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코로나 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직영 쇼룸을 오픈하는 등 중동지역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과 함께 영국 등에서도 대리점 본사를 옮기는 등 효율적인 유통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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