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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자’ 넷마블, 게임 대장주 노린다

‘주식부자’ 넷마블, 게임 대장주 노린다

등록 2020.09.01 14:53

허지은

  기자

IPO대어 카카오게임즈·빅히트·카뱅 지분 모두 보유상장 후 지분가치 1.5조 추정,증권가 목표주가도 ‘쑥’게임 대장주 탈환 관심, 엔씨소프트와 시총 4조원 차

‘주식부자’ 넷마블, 게임 대장주 노린다 기사의 사진

넷마블 주가가 파죽지세다. 한달새 31%, 연초 이후로 84%나 급등한 주가는 2017년 코스피 상장 이후 기록한 최고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엔씨소프트에 내어준 게임 대장주 자리까진 4조원도 채 남지 않았다.

1일 오후 2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일보다 0.30%(500원)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17만7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7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넷마블 주가가 17만원을 넘은 건 지난 2018년 1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넷마블 시가 총액은 약 14조3700억원이다. 지난 3월 7조4651억원까지 쪼그라들었던 시가총액이 6개월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엔씨소프트(18조1300억원)와의 격차는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지난 2018년 내어준 대장주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 IPO대어 모두 품은 넷마블, 지분가치 최대 1.5조=넷마블 주가 흐름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하반기 ‘IPO대어’로 불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상장 이후 넷마블이 쥐고 있는 지분 가치가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04%, 카카오게임즈 지분 5.76%, 카카오뱅크 지분 3.94%를 보유 중이다. 빅히트는 지난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빅히트의 상장 후 몸값은 최대 4조원으로 넷마블의 지분 가치도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1을 기록했고 일반청약에서도 조단위 뭉칫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후 카카오게임즈의 추정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으로 넷마블 지분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역시 카카오 계열사 중 게임즈를 이은 차기 IPO 주자로 유력하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8조~10조원 수준.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3.94%를 확보했다. 카뱅 상장 시 이 지분가치는 3200억~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호실적 전망···BTS 시너지 기대=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7월 출시된 ‘마구마구 2020’과 지난달 사전예약을 시작한 ‘BTS 유니버스스토리’ 등 신작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BTS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컴백 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유니버스스토리는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는 샌드박스 형태의 스토리게임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있다”며 “BTS 팬심을 고려할 때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4분기엔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마블렐름오브챔피언스’ ‘A3:스틸얼라이브’ 등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퓨처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최근 2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투자자산가치가 부각되며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의 IPO까지 현재 수준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Marketperform’을 제시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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