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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프리미엄에 중저가까지’···LG전자 모바일 실적개선 고삐

‘초프리미엄에 중저가까지’···LG전자 모바일 실적개선 고삐

등록 2020.08.28 15:38

이지숙

  기자

하반기 ‘LG Q92’·‘LG 윙’ 5G 2종으로 시장 공략폼팩터 혁신 돋보이는 ‘LG 윙’ 성공 가능성 주목

‘초프리미엄에 중저가까지’···LG전자 모바일 실적개선 고삐 기사의 사진

LG전자 MC사업부가 하반기 초프리미엄폰과 5G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적자 탈출에 속도를 낸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 작년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였으나 21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몇 년째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피처폰 시절의 전성기를 되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MC사업부의 흑자전환을 내년으로 못박은 가운데 올해 LG전자는 다양한 5G 스마트폰과 ODM(제조자개발방식) 확대 전략으로 적자 축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LG전자는 폼팩터 혁신이 돋보이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과 중저가 가성비폰 ‘LG Q92’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로본능 폰으로 알려진 LG 윙은 최근 미국 IT전문업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을 통해 실물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이 제품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앞 뒤로 붙어 있으며 뒤에 있는 화면이 가로로 회전해 보조 화면 역할을 한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는 운전 중 메인 화면에 네비게이션 앱을 켜 놓고 보조 화면을 통해 음악 앱을 사용한다. 운전 중 전화가 왔을 때도 네비게이션 화면이 꺼지지 않고 보조 화면에 전화 알람이 떴다.

보조 화면의 역할은 기존 LG전자가 출시한 ‘듀얼 스크린’과 유사하나 디스플레이를 따로 추가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

외신에 따르면 LG 윙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6.8인치, 보조 화면은 4인치며 모바일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 윙은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출시될 전망이다.

전략 스마트폰 외에도 LG전자는 5G 성장세에 맞춰 고객들이 실제로 5G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속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1000달러(약 119만원) 이상 가격에서 LG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인식을 전환하고 동시에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프리미엄 기능과 가성비를 갖춘 출고가 49만9400원의 5G 스마트폰 ‘LG Q92’를 출시했다.

이는 Q 시리즈 가운데 첫 5G 스마트폰으로 퀄컴사 고성능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가 탑재돼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RAM과 ROM(저장공간)은 각각 6GB, 128GB를 지원해 실속형 스마트폰 중에서도 한 단계 높은 스펙을 보여준다.

또 전면에 32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 후면에 일반 4800만, 광각 800만, 심도 500만, 접사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제품 Q92가 출시됐고 향후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도 5G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5G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 2종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LG 벨벳’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내달 10일 멕시코, 17일 브라질, 10월 콜롬비아·페루·칠레·파나마 등 4개국,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순차적으로 LG 벨벳을 출시하며 연말까지 30여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MC사업부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턴어라운드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LG전자 MC 사업부가 지난해 1조100억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영업손실 750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8430억원, 현대차증권은 78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DM을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시킨 가운데 사업 한계를 충분히 인지한 수준에서 신제품 출시 및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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