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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20-08-28 12:50

수정 :
2020-08-28 15:07

은성수 위원장이 손본다는 증권사 신용대출…이자 얼마나 높길래

키움 ‘최대 9.5%’, 타 증권사도 8% 내외 많아
은행 2% 안팎인데, 고금리 이자장사 원성 높아
증권사 “은행과 달리 여러 요인 때문에 고금리”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 중심으로 ‘동학개미’들을 잡기 위해 대출 금리를 내리며 투자자 유치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가령 SK증권의 경우 ‘30일간 신용융자이자가 무료’라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초저금리 상황은 이미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고,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다. 시중 은행들도 신용 금리를 1~3% 내외로 내린지도 오래다. 하지만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고금리 신용융자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자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여전히 6~7%대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이용 기간에 따라서는 최대 10~11%까지 금리가 높아진다. 또 이 중 키움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최대 9.5%다.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증권사들의 고금리 대출이 한몫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특히 2분기는 코스피가 예상보다 빠르게 2300선을 넘으며 최고치를 찍자, 일단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를 하는 동학개미들이 급증하던 때이기도 하다. 이러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 즉 신용융자 잔고는 결국 16조원을 돌파하게 됐는데, 이는 연초 9조2072억원과 비교하면 80%가 넘게 늘은 셈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기준금리는 인하됐지만,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꿈쩍도 하지 않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신용거래융자와 관련해 증권사가 반대매매를 통해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원금 손실 우려가 크지 않은데도,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은 채 여전히 이득을 취하는 데만 혈안이 돼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도 이를 의식했는지 최근 한시적으로 개인들을 잡기 위해 금리 인하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지만, 조달금리와 업무비용으로 쉽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오히려 증권사들은 이런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와 신용거래융자 금리 인하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금리와 업무원가, 목표이익률 등의 요소로 인해 은행 대비 증권사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보다 못한 금융당국은 칼을 빼들었다. 전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 '증권업계 간담회' 자리에서는 증권사들의 고금리 대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은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는 동안 신용융자 금리를 전혀 변동시키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다”며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불투명성과 비합리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발언했다.

이에 신용융자 금리산정의 투명성과 합리성 제고 차원에서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는 내달 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는 “증권사 고금리 대출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압박을 가하자 증권사들도 이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신용거래융자 이자를 조정한 증권사도 있다. 이들은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SK증권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도 곧 내부적으로 이자율 인하 검토에 착수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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