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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 “불화설 등 악성 추측기사…사실아냐”

“내부 균열, 근거없는 음해성 보도” 입장문
기내식·기내면세사업 매각에 “임직원들 반대한 것”
전문경영인제도 도입 재차 언급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3자 연합이 대한항공 경영난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지분 방어에 나섰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 측이 일부 언론이 제기한 내부 불협화음이 벌어졌다는 보도는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3자연합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46.71%까지 늘렸다.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이뤄진 3자연합은 26일 한진칼 경영진의 언론플레이 자제 촉구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이 제기한 불화설 등은 명백한 음해성 기사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3자연합은 “대한항공이 매각(한앤컴퍼니)을 완료한 기내식 및 기내면세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수익성이 높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고, 임직원들은 고용불안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매각 결정에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1485억원 규모의 흑자를 낸 것에 대해선 “전세계적인 여객기 운항 감소로 더 이상 여객기를 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화물전용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3자연합은 또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희생과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을 조원태 회장의 자화자찬으로 홍보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닥칠 위기에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올초 발표한 공동입장문과 동일하게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도 재차 촉구했다.

3자연합은 “한진그룹의 경영 위기상황이 조원태 회장 체제 하에서는 개선될 수 없고 독립적인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한진그룹의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그룹이 나아가야할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상호 협의를 통해 경영 효율화 및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3자연합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합리적이고 순리에 맞게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추후 벌어질 경영권 싸움을 예고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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