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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복귀한 민기식, KB금융 체제 첫 지휘봉

[He is]푸르덴셜 복귀한 민기식, KB금융 체제 첫 지휘봉

등록 2020.08.26 10:42

장기영

  기자

푸르덴셜생명, 31일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설계사영업 수익성 강화·KB생명 통합 대비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홍연택 기자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홍연택 기자

5년여만에 푸르덴셜생명에 복귀하는 민기식 대표이사 내정자는 KB금융지주 자회사 체제에서 첫 지휘봉을 잡는다.

KB금융이 당분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민 내정자는 기존 강점인 보험설계사 중심의 영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면서 향후 통합 작업에도 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민 내정자는 오는 31일 푸르덴셜생명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민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 환일고와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입사 이후 푸르덴셜생명 마케팅본부 전무, PCA생명 마케팅총괄 전무, 푸르덴셜생명 부사장 등을 차례로 거쳐 2015년 퇴사한 뒤 개인사업을 하다 지난해 2월부터 DGB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DGB생명 대표이사 임기가 올해 말까지 4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5년여만에 사실상 친정 격인 푸르덴셜생명에 복귀하게 됐다.

민 내정자는 푸르덴셜생명을 포함한 여러 보험사에서 30여년간 기획과 마케팅, 상품 개발 업무를 담당한 보험업 전문가다.

그는 DGB생명 대표이사 취임 첫 해인 지난해 당기순손익 흑자전환을 이끌며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자질도 인정받았다. DGB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89억원 이익으로 전년 24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민 내정자는 이 같이 푸르덴셜생명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과 DGB생명에서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민 내정자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푸르덴셜생명의 최대 강점인 전문 설계사 조직 중심의 보장성보험 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당분간 양대 생명보험 자회사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자산 21조846억원 규모의 업계 11위 중형 생보사다. 전속 설계사는 2054명이며, 이 중 80%가량을 차지하는 1603명이 남성 설계사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08억원으로 전년 1644억원에 비해 236억원(14.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민 내정자는 장기적으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 작업에도 대비해야 한다.

KB금융은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과 저금리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과 달리 KB생명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채널에 의존하고 있어 서로 다른 영업 체질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향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살림을 합치면 총자산 31조원 규모의 업계 8위 통합 KB생명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삼성생명(287조3579억원), 한화생명(121조7568억원), 교보생명(107조8935억원),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66조9953억원), NH농협생명(64조8154억원), 미래에셋생명(37조9241억원), 동양생명(33조948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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