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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앞둔 은성수號, ‘대규모 인사 카드’ 꺼낼까

출범 1년 앞둔 은성수號, ‘대규모 인사 카드’ 꺼낼까

등록 2020.08.20 08:22

정백현

  기자

오는 9월 9일 취임 1년···조직 일신 가능성 대두이달 말 금융산업국장 등 일부 국장급 인사 예정일각서 부위원장 교체설···당국 “정해진 바 없다”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대 금융위원장으로 부임한 지 만 1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 위원장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금융당국 내부에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오는 9월 9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8월 9일 정부 부분 개각을 통해 후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만큼 금융당국 안팎의 일들을 챙긴 지 정확히 1년을 넘긴 셈이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취임 1주년 즈음에 금융위 내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고위 간부 중 일부가 교체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금융지원 조직 상설화 등 조직 개편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인사다. 현재 금융위에서 최고위 간부로 통칭되는 자리는 장관급과 차관급, 1급, 국장급까지 합해 총 15개다.

이 중에 현재 금융산업국장은 공석이다.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금융정보분석원장에서 금감원으로 이동하면서 자리가 비었고 한 달여가 지난 7월 말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이 1급으로 승진하면서 앉았다.

국장급 인사는 이달 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 금융산업국장에는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아울러 금융혁신기획단장에는 이형주 부이사관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들에 대한 인사 변동 가능성은 적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업무 부서를 임시 조직에서 상설 조직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현재 금융위 내에는 금융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비상금융지원반이 운영 중이다. 이 조직의 급을 ‘반’에서 ‘단’으로 격상하는 것이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변수는 국장급 인사 이후다. 공석을 채우는 수준을 넘어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규모로 인사의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은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금융위원장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확실한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손병두 부위원장의 이동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사무처장에서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대부분 재임 1년 반 이상 지난 시점에서 교체됐다. 전임자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년 10개월간 일했다.

최근 금융권에는 손 부위원장의 뜻과 무관하게 산업은행 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외부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아울러 후임 부위원장에 금융위 출신인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내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조심스레 흐르고 있다.

다른 국장급 간부들도 자리를 서로 맞바꿀 가능성이 있다. 담당 부서의 상황이 변수가 되겠지만 현 보직 부임 후 1년 반이 다 돼가는 이명순 금융소비자국장이나 김정각 자본시장정책관 등이 이동 인사 대상으로 꼽힌다.

인사와 조직 개편과 관련한 소문은 안팎에서 다양하게 퍼지고 있지만 소문과 달리 실제 인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금융지원 업무 수요가 또 다시 폭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인사가 단행되면 담당자들의 대거 교체로 업무 처리에 적잖은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인사 규모 합리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히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인사가 단행된다면 당장 필요한 업무에 대한 보충 인사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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