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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20-08-19 16:29

손병두, 신용대출 폭증 간접 경고…은행권에 “관련규정 지켜달라” 주문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7월 한 달에만 전 금융권에서 공급된 신용대출이 무려 4조원에 이르는 등 예년보다 신용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용대출 증가에 대한 간접 경고 신호를 보냈다. 아울러 은행에는 대출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금융권 내 신용대출 증가액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며 특히 6월 이후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의 신용대출 폭증 요인으로는 주식 매매자금 조달 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수요, 일부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긴급 매매자금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복합적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손 부위원장의 분석대로 월간 신용대출 증가세는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월만 해도 2000억원에 불과했던 신용대출 증가액은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 3월 4조2000억원까지 늘었다가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이후 다시 폭증하기 시작해 6월에만 3조7000억원, 7월에는 4조원이 늘었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과 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향후 시장 불안 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가 각별한 관리해야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회의에 참석한 은행 관계자들을 향해 “과도한 신용대출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각 금융회사는 DSR 비율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전반에 대해 중점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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