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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연봉킹’은 신동빈···6개사서 63억 받아(종합)

[임원보수]유통업계 ‘연봉킹’은 신동빈···6개사서 63억 받아(종합)

등록 2020.08.14 22:49

정혜인

  기자

연봉 삭감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CJ 이재현 38억·신세계 이명희 18억 등 수령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 상반기에도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다만 사내이사 사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연봉 삭감 등으로 보수 규모는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62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개 계열사에서 총 79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약 16%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연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다 지난 4~6월 호텔롯데의 기본급 50%가 삭감되면서 보수가 줄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급여 13억1250만원, 상여 4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50만원을 합쳐 보수 17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쇼핑에서는 급여 10억원, 상여 2억1400만원을 합쳐 총 12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호텔롯데에서는 급여로만 보수 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는 받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5,6월 기본급 삭감액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롯데제과에서는 9억5000만원의 보수를, 롯데칠성음료에서는 5억원을 받았다.

신세계 오너 일가는 그룹 계열사에서 총 68억원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의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12억7600만원씩, 신세계에서 각각 5억9800만원씩 받아 총 18억7400만원씩 수령했다. 이들의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5억9600만원의,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4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외에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가 강희석 대표에게 7억4900만원의 보수를, 권혁구 전략실장 사장에게 6억7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차정호 신세계 대표에게는 6억5600만원의 보수를,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게는 상반기 보수 8억3600만원를 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3개 계열사로부터 총 38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주사인 CJ에서 15억5000만원을, CJ제일제당과 CJ ENM에서 각각 14억원, 9억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17억7700만원을,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원을 수령했다.

특히 CJ ENM에서는 유명 프로듀서인 나영석 PD와 이명한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상무가 올 상반기에도 오너일가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상무는 12억1600만원을, 나 PD는 10억1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신원호 PD 역시 7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민회 대표는 보수 5억5000만원을 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현대백화점에서 상반기 보수로 14억6200만원을 받았다. 그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5억7600만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현대홈쇼핑에서 5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이동호 전 부회장에게 현대백화점이 13억2100만원, 현대홈쇼핑이 5억9900만원을 지급했다. 현대백화점은 박동운 전 사장에게 9억4300만원의 보수를, 김화응 전 현대리바트 사장이 상반기 보수 7억7100만원를 줬다.

삼성 오너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상반기 급여 7억3700만원, 상여 1억1400만원, 기타근로소득 400만원을 합쳐 8억5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AK홀딩스에서 9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그의 동생인 채동석 부회장은 애경산업에서 7억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AK홀딩스는 안재석 전 대표에게 퇴직소득을 포함해 21억400만원의 보수를, 애경산업은 이윤규 전 대표에게는 퇴직소득을 포함한 보수 7억3100만원을 지급했다.

GS홈쇼핑은 허태수 GS 회장(전 GS홈쇼핑 대표)에게 퇴직소득 51억600만원을 합쳐 총 60억200만원의 보수를 줬고, 김호성 대표에게는 6억8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GS리테일은 허 부회장에게 11억3300만원의 보수를 줬다.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에게 지난 보수 5억2500만원을 제공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전문경영인(CEO)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급여 8억6100만원, 상여 21억5000만원을 합쳐 30억1100만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은 상여 없이 급여로만 8억1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식품, 주류업계에서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올 상반기 28억886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춘호 농심 회장은 7억2000만원,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은 각각 5억700만원씩 수령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별도 상여금 없이 6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화경·허인철 부회장도 각각 5억800만원을 수령했다. 백복인 KT&G 사장이 상반기 보수로 9억4600만원을 받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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