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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Q 영업익 120% ‘껑충’···‘식품·바이오’ 날았다

CJ제일제당, 2Q 영업익 120% ‘껑충’···‘식품·바이오’ 날았다

등록 2020.08.11 16:17

김민지

  기자

영업이익 3848억원···‘어닝 서프라이즈’식품·바이오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올라간편식 소비 트렌드 지속···3분기 상승세 이어갈 것

CJ제일제당, 2Q 영업익 120% ‘껑충’···‘식품·바이오’ 날았다 기사의 사진

CJ제일제당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호재로 작용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원,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난 3849억원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8.6% 늘어난 3조4608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원을 기록했다. 식품·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화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1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원 포함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해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 원을 달성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42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109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사업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해 향후 2023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경쟁사들의 기존 화학 공법과는 차별화된 친환경 천연 발효 공법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료·축산부문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 증가 추세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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