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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야행’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야행’

등록 2020.08.06 18:55

김재홍

  기자

8월 한달간 전시·공연·이야기마당 어우러진 ‘코로나19 치유야행’ 진행금·토 오후 7시 전통예술공연·일요일 무형문화재 토크와 재즈·풍류 공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야행’ 포스터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야행’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월칠석 즈음,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치유의 힘이 될 수 있는 전시와 함께 공연, 무형문화재가 전하는 칠월칠석 이야기 마당 등 8월 한 달간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야행’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칠석 등 전시 ‘휘영청 칠석이네’ / 8월 7일~8월 30일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전통문화관 곳곳이 전통 칠석 등으로 환하게 밝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휘영청 칠석이네’를 주제로 칠석 등, 파고라의 풍경 등 작품이 솟을대문과 너덜마당 주변에 설치되고, 솟을대문 앞에는 관람객 누구나 견우와 직녀가 되어보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한여름 밤을 수놓은 칠석 등과 한지 등이 주렁주렁 달린 파고라에 앉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여름밤을 즐기면서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

첫째주(7일~9일) : 전통공연(명인명창추모회, 그루, 배일동과 재즈밴드), 무형문화재 악기장 이복수 작품전시와 악기로 전하는 사랑이야기 등
오는 7일 오후 7시 너덜마당에서는 명인명창추모사업회의 전통 소리로 그려내는 국악 공연인 ‘청송 아래 국악의 샘’이 펼쳐진다. 창작무용 ‘내림 굿’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판소리와 남도민요가 이어진다. 8일 오후 7시에는 창작국악그룹 그루의 사랑과 이별을 소재로 한 가무악으로 구성한 창작국악 공연이 선보인다. 늴리리야,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를 창작국악으로 연주하고, 전통을 소재로 한 신 창작곡 절세미남, 애월, 련화 등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9일에는 이복수 악기장(市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이 제작한 작품 전시와 더불어 오후 5시에는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이윤선 박사의 칠월칠석과 악기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오후 7시에는 배일동 명창과 정은혜(피아노), 서수진(드럼), 조민기(베이스)가 꾸미는 재즈 공연이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야행의 첫째주 무대를 마무리한다.

둘째주(14일~16일) : 전통 악가무와 가야금 공연, 무형문화재 필장 문상호 작품전시, 연서로 띄우는 사랑이야기 등
오는 14일 오후 7시에는 남도음악을 근간으로 전통 악가무를 다채롭게 구성한 ‘흥겨워라 남도풍류’가 선보인다. 기악합주 ‘서용석류 산조합주’, 가야금병창 ‘야월삼경과 신풍년가’, 무용 ‘사랑무’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15일에는 12현 가야금과 25현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국악의 깊이를 더해주는 가야금앙상블 휘현이 무대를 장식한다.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부터 드라마 OST ‘인연’까지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아름다운 국악선율이 전통문화관의 여름밤을 물들인다.
16일에는 문상호 필장(市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이 제작한 붓 작품 전시와 함께 이윤선 박사의 칠월칠석과 붓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오후 7시에는 서담(가야금), 신경환(피리), 고영란(해금), 채광자(대금), 이복순(소리), 양신승(타악) 명인들이 꾸미는 전통 풍류 음악이 연서로 띄우는 사랑이야기의 멋을 더해줄 예정이다.

셋째주(21일~23일) : 신진국악인과 평양검무보존회 공연, 무형문화재 음식장 이애섭 작품전시, 칠월칠석 사랑을 나누는 음식과 공연
오는 21일에는 젊고 흥이 넘치는 신진국악인들로 이뤄진 ‘OLA’팀이 창작곡들을 선보이고, 22일은 ‘(사)평양검무보존회’의 다채로운 검무공연이 펼쳐진다. 평양의 대표춤으로 고고한 여인의 모습을 표출하는 ‘평양살풀이’, 장단의 변화에 따라 대삼소삼을 표현하는 ‘평양남무’ 등 북한춤들이 열연될 예정이다.
23일에는 이애섭 남도의례음식장(市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칠월칠석 음식작품 전시, 오후 5시에는 칠월칠석 세시음식 이야기가 이윤선 박사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오후 7시에는 김선제(아쟁), 유소희(거문고), 김선임(해금), 김산옥(소리), 이왕재(타악) 등 중견 연주들의 칠월칠석 ‘둘이 함께 어화둥둥’이 이어진다. 김선제, 김선임 남매의 흩은가락, 김선임, 유소희 친우의 새타령변주곡 등 두 사람이 함께 호흡하면서 사랑의 연주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넷째주(28일~30일) : 신민속악회 바디와 무형문화재 이영애 공연, 전통성년례 재연과 창작무용 제(祭)
오는 28일에는 민속악을 계승하며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신민속악회 바디의 ‘동향’ 공연을 준비했다. 지신밟기를 편곡한 ‘가악지신’, 진도씻김굿과 서양음악 ‘샤콘느’가 어우러진 ‘공존’, 서도민요 ‘난봉가’를 재해석한 ‘무원’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민속음악의 새로운 소리가 펼쳐진다. 29일에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이영애 초청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염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8월의 마지막 행사는 30일 전통성년례이다. 남자아이의 성인의식 관례와 여자아이의 성인의식 계례 이야기를 김중환 원장에게 들어보며 ‘고유제-관례-계례-명자례-초례’ 등 전통성년례를 재연한다. 이어서 우리 역사 속에 거행된 다양한 의식들을 전통춤과 현대춤으로 접목시킨 창작무용 ‘제(祭)’를 서영무용단이 선사하면서 8월 모든 무대의 막을 내린다.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음력 칠월 칠석 절기를 맞아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담긴 전통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여름밤 코로나19 치유 야행’을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과 대면행사를 병행하며 △행사장 내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 자가문진표 작성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열리는 행사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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