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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조원 민정수석 고가 매물 의혹’에 “얘기 못 들었다”

靑, ‘김조원 민정수석 고가 매물 의혹’에 “얘기 못 들었다”

등록 2020.08.06 16:59

유민주

  기자

김조원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김조원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보유한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 최고 가격보다 2억1000만원 높은 가격에 내놓았다’는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수석이 얼마에 팔아달라고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며 “(다주택자들에게)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고 기다리고 있다. 김조원 수석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조원 수석이 어떤 방식으로든 매매계약서를 그때까지 제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앞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31일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 중 김조원 민정수석 등 8명이 다주택자이고, 이들이 모두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특별한 사정을 제외하고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를 팔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김 수석이 내놓은 매물 가격이 22억원으로, 같은 평형대의 매물 5건(최저가 18억원, 최고가20억원)보다 최고 4억원이 비싸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가격을 본인이 얼마라고 정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수석이 얼마에 팔아달라고 한 얘기는 못 들었다. 팔아달라고 내놨고, 늦어도 월말에는 팔릴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수석이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내놔 일부러 아파트를 팔지 않으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례를 들었다.

이 관계자는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우 일주일에 1000만원씩 낮춰서 계속 내놓고 있다는 거다”며 “그 지역이 일년에 거래가 몇 건 되지 않는 지역이라든지, 아파트 위치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8월 중순까지 매매하겠지만 그것이 안 된다면 김 수석도 좌우지간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다주택보유자 제로로 간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충분히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얼마에 팔아달라고 하면서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김 수석은 ‘복덕방에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전해 들었다. 저희의 관심은 누가 내놨는지가 아니고, 가급적이면 8월 중순까지 매매계약서를 내라. 그 부분을 챙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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