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KT&G, 2Q 영업익 3947억···면세 판매 부진 속에서도 ‘선방’

KT&G, 2Q 영업익 3947억···면세 판매 부진 속에서도 ‘선방’

등록 2020.08.06 14:44

김민지

  기자

매출액 1조3188억원···전년比 4.8%↑국내 판매 증가·중동 매출 회복세KGC인삼공사 영업익 54.2% 줄어 ‘발목’

KT&G, 2Q 영업익 3947억···면세 판매 부진 속에서도 ‘선방’ 기사의 사진

KT&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세 채널 판매 수익이 줄었으나 국내 판매, 수출 실적 호조로 선방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188억원, 영업이익은 39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 증가, 1.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935억원으로 9.6% 줄었다.

다만 KT&G의 개별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9081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36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판매호조를 포함해 궐련 담배의 판매량 증가,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증가, 분양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2분기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105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2억 개비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63.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궐련담배 총수요는 작년 동기대비 1.2% 증가했고, KT&G 제품의 판매량도 1.9% 증가했다.

전자담배의 경우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2.0’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기준 전용 스틱 점유율이 33.3%를 기록했다.

2분기 해외 궐련 담배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39억 개비,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등 주력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증가했고,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법인 현지 마케팅 등 효과가 주효했다.

부동산 사업의 매출액은 67.5% 증가한 1925억원, 영업이익은 49.8% 증가한 752억원으로 집계됐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면세 채널에서의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2775억원, 영업이익은 54.2% 감소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코로나19 이후 면세 판매가 급감하며 ASP에 영향을 줬고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한 이런 경향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면세 채널 판매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국내 담배 판매 비중을 늘려가거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중동 시장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선적이 정상화됐고, 7~8월 물량도 확보됐으며 수요가 돌아옴에 따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신시장은 위축된 상황이나 감소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자담배의 경우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 권고 조치 영향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까지 미쳤으나, 향후 성장 가능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독자 플랫폼 개발 및 투입 등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국내 담배 판매의 견고한 흐름, 수출 및 부동산 부문 실적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