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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상장 바이오 3총사 ‘한국파마·셀레믹스·이오플로우’ 어떤 회사?

하반기 상장 바이오 3총사 ‘한국파마·셀레믹스·이오플로우’ 어떤 회사?

등록 2020.08.05 08:30

조은비

  기자

한국파마, 일반청약 경쟁률 2035대 1셀레믹스, “세계에서 6개 뿐인 키트 제작”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

하반기 상장 바이오 3총사 ‘한국파마·셀레믹스·이오플로우’ 어떤 회사? 기사의 사진

하반기 상장을 앞둔 바이오 기업에 대한 공모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이 IPO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들의 청약률과 주가도 대체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이다. 8~9월내 상장이 임박한 곳은 한국파마, 셀레믹스, 이오플로우 세 곳으로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파마, 일반청약 경쟁률 2035대 1···“중장기 성장 기대”=상장 채비를 마친 한국파마는 오는 10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뚫고 9000원에 확정됐으며 경쟁률은 1296대 1로 기록됐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2035대 1을 기록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원~275억원이다. 상장 시점 기준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285만6218주다.

의약품 제조업을 하는 한국파마의 주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과 CMO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회사 매출의 약 80%에 해당하는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은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다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

현재 회사의 정신신경계 제품은 조현병치료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치매치료제, ADHD치료제 등을 포함해 총 38개 품목에 달한다. 회사는 소화기계 32개, 순환기계 15개, 항생항균제 12개, 기타 처방의약품 60개 품목 등을 추가로 확보해 총 157여개의 전문의약품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추가로 21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출 발생 시점부터 수익 구조 대폭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CMO사업 부문에서도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약물이 주를 이루며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셀레믹스, 공모가 발표 임박···“세계에서 6개 뿐인 키트 제작”=지난 3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셀레믹스는 공모 희망 밴드를 1만7800원~2만2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32만주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34억원~291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21일 앞두고 있다.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하는 셀레믹스는 지난 2010년 설립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의 바이오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DNA 합성 기술로 자체 개발한 분자 클로닝 기술인 MSSIC(Massively Separated and Sequence-Identified Cloning)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셀레믹스는 MSSIC 기술을 기반으로, 타깃 시퀀싱(전체 유전자 중 타깃 영역만을 선별하여 분석) 기술을 활용한 타깃 캡처(Target Capture) 키트 제품과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Barcode-Tagged Sequencing)을 개발하며 주력 사업 분야를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은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과 녹십자지놈, 랩지노믹스 등의 수탁검사기관,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국가기관을 파트너사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프랑스, 터키, 중국 등 전 세계 17개국에 제품 공급망과 대리점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오플로우, 9월 상장···“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으로 도약”=이오플로우는 공모 일정을 조정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9월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8000원~2만1000원이며, 공모 예상 금액은 252억원~294억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다.

이오플로우는 전기삼투펌프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2011년 설립 이후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온 구동부 기술을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적용하여 확보했다.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해 중증 당뇨인들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 제품(제품명 이오패치·EOPatch) 출시에 성공했다.

향후 이오패치가 2005년 이후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인슐렛(Insulet)사의 강력한 경쟁사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오플로우 측은 “인슐렛사 제품 대비 성능, 편의성,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춰 글로벌 빅파마들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오플로우는 세계 50대 제약사인 이탈리아의 Menarini사와 향후 5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유럽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대형 의료기기 및 제약사들과 잇따라 제품 공급 협상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인슐린 주입기는 잦은 주사로 고통스럽고 사용이 불편하고 까다로워 새로운 제품 개발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며 “당사의 이오패치는 3.5일간 사용하는 일회용 웨어러블 제품으로 편의성이 뛰어나고 방수가 되어 사용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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