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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한 달···기관 보유 26만주 풀린다

SK바이오팜 상장 한 달···기관 보유 26만주 풀린다

등록 2020.08.02 10:22

공모가 대비 270% 오른 18만2천원···“주가 영향 줄 수도”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달 주식시장에 큰 화제를 몰고 왔던 SK바이오팜이 2일로 상장 꼭 한 달을 맞았다.

최근 주가는 횡보하고 거래량도 줄어드는 등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기관이 보유하던 주식 중 26만주가 풀릴 예정이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26만2500주가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3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기관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320만주의 일부다.

이 중 631만주는 이미 상장과 동시에 거래됐지만, 나머지 690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상장 보름 뒤에 1만3700주가 가장 먼저 나왔고, 한 달 동안의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됐던 26만2500주가 이번에 시장에 풀리는 것이다. 이번 주식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주식 1024만주의 2.56%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SK바이오팜의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다는 점에서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SK바이오팜의 거래량은 상장 넷째 날인 지난달 5일에는 1000만주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31일에는 21만주, 앞서 30일과 29일에도 각각 31만주와 28만주에 불과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6만주는 적은 물량은 아니다"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상장 뒤 주가가 횡보하거나 빠지는 상황이라면 주가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8만2000원으로 공모가(4만9000원)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수익률은 270%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신한지주(14조3000억원)에 이어 20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고점이었던 26만9500원(7월 7일 장중)에 비하면 32% 떨어진 수준이다. 그동안 한 달 동안 개인이 328만주를 사들였다. 기관은 93만주를 매입한 반면, 외국인은 415만주를 내다 팔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고, 이어 이틀 연속 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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