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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최대 8% 증가할 듯

코로나19 여파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최대 8% 증가할 듯

등록 2020.08.02 12:00

장기영

  기자

보험개발원, 2017~2019년 車보험 사고 분석국내여행 늘어 지난해보다 3~8% 증가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름 휴가철 주요 지역별 사고 건수 추정. 자료=보험개발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름 휴가철 주요 지역별 사고 건수 추정. 자료=보험개발원

여름 휴가철에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평상시에 비해 교통사고가 4%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여행이 증가하면서 지역에 따라 교통사고가 지난해보다 최대 8%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보험개발원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휴가철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1만1605건으로 평상시 1만1111건에 비해 4.5% 증가했다.

1일 평균 피해자 수 역시 평상시 4870명에서 휴가철 5078명으로 4.3% 늘었다.

장재일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통계팀장은 “여름 휴가철은 휴양지로의 이동 등 장거리 운행이 증가하면서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가족이나 친구 등과의 동반여행 증가 등으로 피해자 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휴가철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1.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비수도권은 6.6% 늘어 증가폭이 컸다.

1일 평균 피해자 수는 수도권은 0.1%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8.1% 증가해 큰 대조를 이뤘다.

장 팀장은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비수도권에 위치해 이들 지역의 차량 운행 증가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해 교통사고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고속도로 교통량을 보면 주요 휴양지가 밀집한 강원과 부산·경남지역의 지난달 교통량은 2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8.1% 증가했다.

주요 지역의 휴가철 사고 건수를 교통량과의 선형관계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사고 건수는 지역별로 지난해에 비해 약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 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곤란해지고 기차, 버스보다 개인 차량을 이용한 국내여행객이 증가해 교통사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속, 법규 위반 등에 유의하고 안전운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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