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전 총통은 지난 2월 우유를 잘못 삼키는 바람에 폐렴 증세를 보여 타이베이 룽쭝(榮總)병원에 입원한 채 치료를 받고 있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롱민쭝(榮民總)병원은 리 전 총통이 이날 오후 7시 24분(현지시간) 숨졌다고 밝혔다.
리덩후이는 장제스(蔣介石·1887∼1975)의 아들인 장징궈(蔣經國·1910∼1988)에 이어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 총통을 지냈다. 총통 재임 시절 그는 국민당 독재를 끝내고 다당제와 총통 직선제를 도입했다. 그는 대만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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