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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카드뉴스]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등록 2020.07.29 08:45

박정아

  기자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대화면 TV가 갖고 싶어 덜컥 가입해버렸다 기사의 사진

결합 상품에 가입하면 TV·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지원해준다는 상조 서비스. 만기 땐 납입금까지 전액 돌려준다고 하는데요. 목돈 쓸 일 없이 세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이 합리적인 상품, 정말 그럴까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결합 상품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2017~19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554건의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결합 상품 관련 갈등을 경험한 이들의 상당수는 해지 환급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상조 서비스 중도 해지 시 결합 제품에 비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거나 환급금이 너무 적다는 등의 내용이었지요.

약속된 날보다 가전 배송이 지연되거나 안내와 다른 제품이 배송된 계약불이행 문제로 상담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 동의 없는 계약 체결과 연장, 결합 제품 품질 및 A/S 문제 등 다양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렇듯 상조 서비스와 가전제품을 한데 묶어 판매하는 결합 상품들, 알고 보면 각각 별개인 두 개의 할부 계약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하지만 이를 명확히 안내한 계약서는 시중 12개 상품 중 단 3개뿐이었습니다.

대금 납부도 별개로 이루어집니다. 계약 초기 대부분 금액이 가전제품 할부로 들어가고, 이 대금을 모두 치른 후 상조 서비스 납입이 시작되는 구조. 보통이 10년 이상인 장기계약이라 중도 해지 땐 분쟁의 우려가 다분하지요.

무엇보다 가전제품의 실제 가격을 꼭 따져봐야 합니다. 결합 상품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TV와 냉장고만 해도 온라인에서 검색 후 구매하는 것에 비해 최소 20.9%에서 최대 172.6% 더 비싼 수준이었기 때문.

물론 최신 가전에 ‘무이자 할부’와 ‘만기 시 전액 환급’이란 조건이 있다 해도, 중도 해지 땐 손해를 보게 됩니다. 결합 상품에 포함된 가전은 공짜 사은품이 아니며, 되레 시중가보다 비쌀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겠지요.

마지막으로 일부 가전 판매점에서는 상조 결합 상품을 적금·보험으로 설명하거나, 할인 금액을 선이자라고 표현한 사례가 포착됐는데요. 마치 금융상품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이런 표현에도 현혹되지 않아야겠습니다.

결합 상품 계약 시 주의사항 ▲계약 대금·할부금·납부 기간·환급 조건 등 상조·가전 관련 계약조건 꼼꼼히 살피기 ▲계약 초기 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음 ▲ 중도 해지 시 가전 할인 무효·잔여 할부 완납해야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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