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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난 류권주 대표···1조 클럽 가입 임박 SK매직, 상장 속도낸다

신바람난 류권주 대표···1조 클럽 가입 임박 SK매직, 상장 속도낸다

등록 2020.07.29 08:32

수정 2020.07.29 10:53

변상이

  기자

취임 후 가파른 성장세 올해 ‘1조 클럽’ 가입 전망폭발 성장세 기세 몰아 증시 입성 속도낼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류권주 대표가 이끄는 렌털업체 SK매직의 성장세가 매섭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후 본격적으로 렌털 사업을 확장했다. 이듬해 류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연구개발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SK매직이 단기간에 SK네트웍스 효자 계열사 역할을 해내고 있는 만큼 류 대표가 주 과제였던 IPO(기업공개)도 서두를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올해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인수 당시 렌털 계정 수는 97만 개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190만 개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2016년 4692억 원에서 2017년 5479억 원, 2018년 6591억 원까지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8746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2016년 316억 원에서 지난해 794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코로나19에 공기청정기·정수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다. 특히 제품군 중 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전기레인지,전기오븐,전자레인지 등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SK매직의 올해 계정 목표는 220만 개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취임 초기 SK매직은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를 앞세워 국내 렌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자체 제품 혁신을 위해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취임 당시 56명이었던 R&D 인원을 올해 116명으로 늘렸고,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늘렸다. 그 결과 코웨이·청호나이스에 비해 업계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조 클럽’까지 성공이 점쳐지면서 외형과 수익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류 대표가 기세를 몰아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 대표는 이미 2018년부터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 등을 상장 주관사 선정하며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올해 초 SK네트웍스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윤요섭 재무실장을 영입했다. 그는 2016년부터 SK네트웍스에서 재무실장을 비롯해, 재무지원실장 등을 맡아 SK매직 인수와 패션부문을 현대백화점에 매각을 처리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으면서 류 대표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SK매직은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011억 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후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매직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적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K매직이 해마다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점도 IPO 기대가 커지는 요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매직 렌털 계정수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맞춰 IPO를 진행하면 공모가도 만족스러운 수준에서 책정될 수 있다"며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증시입성 결과가 있었던 만큼 SK매직도 최대한 IPO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그룹 내부 익명의 관계자는 “현재 렌털업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기술혁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그 중 SK매직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증시 시장과 그룹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IPO 상장 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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