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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아시아나, 국유화 포함 모든 가능성 감안”

손병두 “아시아나, 국유화 포함 모든 가능성 감안”

등록 2020.07.28 14:12

주현철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노딜로 국유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손 부위원장은 “미리 섣불리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라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산업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딜클로징(종료)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금호산업이 거래를 마무리하자고 HDC현산에 내용증명을 보내자 HDC현산은 아시아나에 대한 재실사를 하자고 대응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HDC현산이 인수 포기를 염두에 두고 계약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명분쌓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 주식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갈 수 있어 국유화한 뒤 재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점차 힘이 실린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의 대출 상환 연장에 대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다”면서도 “금융권이 이자 상환 유예 연장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9월30일까지 모든 금융권에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정책이 종료되는 9월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대출 상환 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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