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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고액후원 의혹에 “갚고 안 갚고는 친구간 문제”

박지원, 고액후원 의혹에 “갚고 안 갚고는 친구간 문제”

등록 2020.07.27 16:07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모 업체 대표 이모(78) 씨로부터 2015년 5천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친구라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이모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어떤 특혜도 받은 적도 없다. 그분은 그전에도 성장해왔고 그 이후에도 특수 기술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이 제기하는 고액 후원 및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친구라서 5천만원을 빌렸고, 재산신고도 했다"며 "갚든, 안 갚든 저와 제 친구 사이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 쓸 일이 있어서 (이씨에게) 현금으로 빌렸고, 당시 국회 농협에서도 1억원을 빌렸다"고 말하고, '돈 빌리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현역 의원은 1억원은 (은행에서 빌리기가) 쉽고, 막역한 친구 관계에서는 오히려 더 쉬워 그 친구(이씨)는 지금도 빌려달라면 빌려준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이 전대 선거를 앞두고 돈을 빌리고 준비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씨에 대해 "솔직히 말해 (통합당) 하태경 의원과도 잘 아는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이념상 저는 진보, 그 사람은 보수로, 통합당 관계자와 친해서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하 의원이 '저는 그분을 잘 모른다'고 반박하자, 박 후보자는 "그분이 그렇게 주장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통합당이 비판하자 "그분이 안 나오는 것이 왜 내 책임이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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