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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최적지

영암군,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최적지

등록 2020.07.22 16:54

노상래

  기자

대불국가산단, 협의체 구성...생산 준비 박차

대불국가 산업단지 전경대불국가 산업단지 전경

영암군이 대불국가산단에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생산기지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는 2029년까지 총 48조5천억 원을 들여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조선업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불국가산단이 주목받고 있다.

대불산단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의 핵심 기자재인 파운데이션 쟈켓, 블레이드 등 풍력발전시설 제조에 기존 대불산단의 해양 철강 제조기술의 접목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적정한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대불산단 내에 풍력발전 기자재 생산 가능 업체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또한, 선박 블럭 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대불국가산단은 해상풍력단지 기자재 생산을 위한 고도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거대한 기자재를 운반하는 트랜스포터와 넓은 도로 교통망 등 해상풍력단지와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대기업 중심의 조선산업의 경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대형 선박 블록 제조업체들이 중소형 친환경선박 및 알루미늄 소형선박 제조업종으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배후단지로서 필수 기자재·부품 생산 분야로의 전환은 영암군 기반산업의 확장과 함께 침체된 대불국가산단의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해상풍력의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관련 대불국가산단 내 업체 4곳을 현장 실사한 바 있으며,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준비를 위해 대불국가산단 내 기업들도 협의체 구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민·관 협업과 생산 준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생산 기반을 다지는데 영암군도 그린 뉴딜정책과 연계해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 산업과 수소연료 에너지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의 R&D 연구 개발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이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영암군은 풍력발전 기자재 및 생산 부품 생산 설비를 위한 약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며, 대불국가산단을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사업에 필요한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발돋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불국가산단내 입주 업체들도 해상풍력단지 기자재 생산단지가 대불산단으로 결정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조선업의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대불국가산단이 조선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남으로써 지역경제에 큰 활력은 물론 영암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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