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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분기 적자···3분기 수익성 개선 안간힘(종합)

포스코, 첫 분기 적자···3분기 수익성 개선 안간힘(종합)

등록 2020.07.21 16:44

김정훈

  기자

2분기 철강사업 1085억 적자···자동차 부진 직격탄3분기 회복 전망···‘원가절감·고부가제품 확대’ 추진

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77억원을 기록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 분기 적자는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77억원을 기록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 분기 적자는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포스코가 지난 2분기 1085억원의 영업적자을 기록했다. 철강 사업의 분기 적자 전환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동차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3분기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목표다.

21일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영업이익은 무려 84.3%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를 제외한 포스코 사업만 집계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조8848억원에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4581억원과 비교하면 2분기 6000억원 이상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날 공시된 계열사 영업이익은 포스코인터내셔널 1344억원, 포스코케미칼은 40억원, 포스코 강판 34억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및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는 코로나19가 전세계 충격을 준 지난 4월부터 주요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가동 중단) 돼 포스코가 공급하는 철강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 1분기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127만톤, 87만톤 줄었고 판매량은 85만톤 감소했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철강 판매가 다시 늘어나는 3분기에는 완성차 공장 가동 재개 등으로 1분기 수준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출은 2분기보다 10% 더 늘어나고, 자동차 수요도 70~80%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철광석 등 원료가 인상에 따른 제품가 반영은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선용 후판은 가격 인상 협의를 진행 중이고 차 강판은 동결했다. 일부 유통 제품가는 하반기부터 올렸지만 수요 시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 톤당 100달러를 넘어선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 톤당 85~90달러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시장이 여전히 철강재 수급 불안 요인이 강해 자체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포스코가 집계한 상반기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부대사업 확대 등으로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포스코는 1년간 주가 안정 및 주주환원 극대화 방안을 고려해 자사주 1조원대 규모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지난 13일까지 자사주 47만4000주를 매입해 목표 대비 8.6% 진행됐고 1년간 신탁 계약기간을 활용해서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중간 배당에 대해선 “별도 기준 2분기 손실이 났지만 배당은 연결 기준 실적을 반영한다”며 “8월초 정기 이사회에서 배당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7조5363억원에서 55조4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연간 투자비는 기존 5조2246억원에서 4조7211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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