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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투자자들, NH증권에 보상 촉구 집회

옵티머스 투자자들, NH증권에 보상 촉구 집회

등록 2020.07.15 14:09

수정 2020.07.15 16:21

김소윤

  기자

“年 2.8% 수익 꿈꾼 것 뿐인데” 환매 중단 ‘날벼락’투자자 30여명, 옵티머스운용 본사 앞에서 시위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옵티머스자산운용사 방문점검 및 피해자 면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옵티머스자산운용사 방문점검 및 피해자 면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만기 6개월, 연 2.8%의 수익을 꿈꾸다 난데없이 찾아온 환매중단으로 피땀흘려 한평생 가까스로 모은 소중한 재산이 언제 다시 내 품에 돌아올지 모르는 고통을 겪고 있다. 판매사 NH투자증권은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하고 제대로된 보상하길 바란다.”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문제가 없다는 판매사 측의 말을 듣고 거액을 투자했다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은 고통이 극심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펀드 피해자 30여명은 옵티머스운용 본사를 방문해 조속한 펀드 보상안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입장문에서 “은행 정기 예금만큼 안전한 상품이라는 달콤했던 노랫소리가 지금은 감당할 수 없을 만치 크나큰 독이 돼 돌아왔다”라며 “이 옵티머스 펀드는 상품 기획에서 판매단계까지 모두 사기성 짙은 의혹으로 도배돼 있다”라고 질타했다.

또 이들은 “한국투자증권은 70%를 선지급했다. NH투자증권도 최소 70%를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이들 분노의 화살은 대부분 옵티머스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 향한 것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는데, NH투자증권은 아직 이렇다 할 보상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아있는 펀드 규모는 4407억원이다. 이 중 개인투자자는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은 현재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대한 보상 비율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보상 비율 안건이 상정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또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이하 사모펀드 특위)가 삼성동 옵티머스운용 본사를 방문했다.

오전 10시 사모펀드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과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간사) 등은 강남구 영동대로 대화빌딩에 위치한 옵티머스운용을 방문해 운용사 내부를 시찰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관리 및 검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옵티머스운용 펀드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피해 보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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