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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넉달째 취업자수 감소···실업률 1999년이후 최고(종합)

‘코로나 쇼크’ 넉달째 취업자수 감소···실업률 1999년이후 최고(종합)

등록 2020.07.15 14:31

주혜린

  기자

60세 이상 제외 모든 연령층서 취업자 감소실업자·실업률 1999년 이후 같은달 최고치

<자료=통계청><자료=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5만2000명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파가 이어지던 2010년 1월 이후 10년만이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6만5000명) 등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농림어업(5만2000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은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20대(-15만1000명), 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줄었다. 60세 이상(33만8000명)만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40만8000명), 일용근로자(-8만6000명)는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34만9000명)는 증가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년 전보다 36만명(97.7%) 증가한 72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 산업에 코로나19 영향이 미쳤으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대면서비스업이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 쪽에서 고용 상황이 안 좋아져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률도 하락했다. 6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월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9%로 같은 기간 1.3%p 하락했고, 15~29세 청년고용률도 42.2%로 전년동월보다 1.0%p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였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같은 달 기준 1999년(11.3%) 이후 최고였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13.9%였다. 6월 기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포인트 오른 26.8%였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2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63.2%로 6월 기준 2013년(62.7%) 이후 최저치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4만2000명 증가한 164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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