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로 화입···생산성 25% 개선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진행했다.
최정우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3개월 동안 총 97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의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며 “금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3고로 화입으로 포스코는 ‘스마트 고로’를 포항과 광양에 각 2기씩 총 4기를 가동하게 됐다. 전 세계에는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가 모두 15기가 있으며 포스코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포항 2기, 광양 4기 등 총 6기를 보유하게 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제철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다. 광양 3고로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개선한 2차 개수를 통해 초대형·친환경 고로로 탈바꿈했다. 내용적을 4600㎥에서 5500㎥으로 초대형화함으로써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여기에 설비수명 연장, 탄소 배출 저감, 원료비 절감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광양 3고로 개수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년8개월간 약 4000억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23만명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3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 고객사의 생산판매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