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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른자’ 기내식 사업 판다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 부여키로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도 함께 매각 추진
시장선 최소 1조원 이상 현금 확보 관측

뉴스웨이 DB.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를 팔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이 이번 매각으로 조 단위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7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양도하기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판매는 모두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기내식 사업의 경우 대한항공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미비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30%대다. 특히 대한항공은 국제선 비중이 95%에 달하는 대형항공사여서 이익기여도가 상당하다.

기내판매 부문의 연간 매출은 2000억원대 내외로 추정된다. 국내 항공사 기내면세점 매출의 절반이 훌쩍 넘는 수치다. 구체적인 영업이익률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전체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이 사업부 매각을 통해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올 하반기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1조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유상증자를 통해서도 약 1조127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부 매각까지 더하면 대한항공은 총 4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종로 송현동 부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상증자도 이달까지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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