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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심의회, 대한항공 1조 지원···LCC·쌍용차는 자체 해결 가닥

기안기금심의회, 대한항공 1조 지원···LCC·쌍용차는 자체 해결 가닥

등록 2020.07.02 17:23

수정 2020.07.02 17:27

주현철

  기자

에어버스 A330. 사진=대한항공 제공에어버스 A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심의위원들은 ‘1호’ 신청 대상으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LCC와 쌍용차 등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있던 기업들에 대한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제 6차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그 결과 심의회는 산은법상 설립목적과 운용취지를 감안해 코로라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코로나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누적된 기업의 경우 자체 증자, 자산매각 등 기업 스스로의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기간산업 지원을 희망하는 쌍용차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간산업 취지에 맞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과 물류업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심의회는 항공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향도 공개했다. 먼저 대한항공에 대해선 약 1조원 수준의 하반기 필요자금에 대한 지원 여부를 논의한 결과, 기금의 지원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 기업의 구체적인 자금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 실무협의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추후 해당 기업의 자금신청시 세부 지원조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한항공은 주채권은행인 산은을 통해 자금신청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현재 M&A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기금의 지원여부도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했다.

LCC(저가항공사) 역시 정책금융을 통해 이미 4000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정부의 민생·금융안정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오는 9일 예정된 7차 운용심의위원회에서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기구(SPV)’에 대한 출자방안을 심의하고, 7월 말쯤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7월중 조속히 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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