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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호소’ 최숙현 선수 사망···체육회 “관련자 엄중 조처”

‘가혹행위 호소’ 최숙현 선수 사망···체육회 “관련자 엄중 조처”

등록 2020.07.02 08:10

김선민

  기자

‘가혹행위 호소’ 최숙현 선수 사망···체육회 “관련자 엄중 조처” / 사진=YTN‘가혹행위 호소’ 최숙현 선수 사망···체육회 “관련자 엄중 조처” / 사진=YTN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사망과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관련자들을 엄중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8일 최숙현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로 뛰었던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문자메시지(사진)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최숙현 선수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최숙현 선수는 폭행은 물론 체중이 늘자 비인간적인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숙현 선수는 올해 초 팀을 옮기고 대한체육회에 진정하고 경찰에 고소하는 등 수차례 SOS를 쳤지만, 달라진 건 없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숙현 선수는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합친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에서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현재 자체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가혹행위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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