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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새벽배송 1주년···‘친환경 배송’으로 재구매율 쑥

SSG닷컴 새벽배송 1주년···‘친환경 배송’으로 재구매율 쑥

등록 2020.06.24 06:00

정혜인

  기자

누적 주문 270만건···재구매율 60%하반기 새벽배송 전용 상품 출시 계획

사진=SSG닷컴사진=SSG닷컴

SSG닷컴(쓱닷컴)이 오는 27일 새벽배송 시장 진출 1주년을 맞는다. 자동화 설비 중심의 온라인스토어 ‘네오’를 통해 ‘극신선’, ‘친환경’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높은 재구매율로 충성고객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24일 SSG닷컴의 자체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새벽배송은 지난해 6월 27일 첫 시작 이후, 올해 6월 23일까지 누적 주문건수가 270만건, 누적 주문 상품 수가 4100만개를 기록했다. 누적 구매고객은 72만명, 새벽배송을 2회 이상 이용한 재구매율도 60%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으로 취급하는 상품 가짓수(SKU)는 지난해 1만개에서 올해 2만8000개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SSG닷컴은 지난해 6월 말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 이후 배송권역과 물량을 계속해서 확대해 왔다. 초기 서울 10개구 3000건에서 한 달 만에 서울 경기지역 17개구 5000건으로, 올해 초에는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를 포함해 1만건까지 늘렸다. 지난 2월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새벽배송 물량을 1만5000건까지 늘렸다.

현재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으로 물류를 처리하는 네오를 통해 하루 2만건 새벽배송을 처리하고 있다. 당초 연말까지 2만건을 배송하겠다고 발표한 것보다 6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배송권역도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대부분으로 확대됐다.

SSG닷컴의 새벽배송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은 네오를 통해 ‘극신선’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른 새벽배송과 달리 ‘친환경’ 배송에 주력한 것 역시 새벽배송 성장세를 이끌었다.

네오는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상품 입출고가 이뤄지는 작업공간을 계절과 관계 없이 365일 영상 10도로 운영 중이며, 신선식품 작업장 전체를 영상 8도의 낮은 온도로 유지하고 있다.

SSG닷컴이 네오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그로서리’ 카테고리를 강화해 이커머스업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SSG닷컴은 이달 ‘신선보장’ 서비스도 전품목으로 확장했다.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는 과일, 채소, 정육, 수산, 친환경 등 12개 신선식품 카테고리 전체 5000종에 적용 가능하다. 또 SSG닷컴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신선식품 200종을 ‘SSG FRESH’라는 이름으로 묶어 판매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전용 상품을 자체 개발해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1인 가구를 위한 프리미엄 밀키트 등 HMR군 상품 확대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SSG닷컴은 친환경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시작하면서 스티로폼 박스를 대신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제작했다.

SSG닷컴 새벽배송 고객은 재주문 시 알비백을 문 밖에 놓아두면 다음날 새벽 배송기사가 이 가방에 신선식품을 넣어준다. 현재 10명 중 9명의 고객이 다음 주문 때 기존에 받은 가방을 문 앞에 내놓고 있으며 재사용률은 95%에 달한다. SSG닷컴은 친환경 가방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회수 1건당 500원의 적립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통해 배송이 완료된 270만건의 주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27일부터 올해 6월 23일까지 스티로폼 박스와 종이 포장재, 아이스팩 등 일회용품 약 1080만개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무게로 바꾸면 7290톤, 일렬로 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2565km에 달한다.

한편, SSG닷컴은 신선식품, 프리미엄 식재료 외에도 책이나 화장품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먼저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새벽배송 이용 시 사은품으로 화장품 샘플을 제공해 고객 반응을 살핀 후, 명품 화장품도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상품 경쟁력은 물론, 친환경 배송 강화에도 힘쓴 점이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판도를 바꿀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인 배송 시스템을 바탕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1위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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