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영회의에서 ‘창구업무혁신 고도화 2단계 사업’ 경과보고회를 진행하고 RPA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영업점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단계 사업으로 RPA 도입을 비롯한 오픈뱅킹 서비스 확장, 비대면 약정상품 확대와 고도화, 디지털창구 시스템 안정성 강화, 디지털 문서 관리와 전자서식 적용업무 확대 등을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
앞서 4개 사업부를 대상으로 사전진단을 실시해 9개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단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수작업에 RPA를 대체하는 방안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왔다. 지난해에는 창구업무혁신 1단계 사업으로 원스톱 업무처리가 가능한 디지털창구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신청으로 진행되는 카드 심사와 발급 업무의 경우 직원 1명이 매일 3시간씩 단순반복 업무를 해야 한다”며 “RPA시스템으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이런 업무시간이 6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고객 중심 경영의 핵심은 결국 고객 편의성 증대 등을 통한 고객가치 창조”라며 “RPA 도입으로 영업점의 디지털 브랜치(Digital Branch)화를 완성하고 직원들의 워라밸과 업무효율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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