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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문 대통령 비핵화 구상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들” 폄훼

존 볼턴, 문 대통령 비핵화 구상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들” 폄훼

등록 2020.06.22 09:18

안민

  기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제공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볼턴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조현병 환자 같은(Schizophrenic) 생각들’이라고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조현병 환자’라는 모욕적 단어를 사용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며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고받기(Action for action)을 요구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지만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는 게 당시 한국과 미국의 상황판단이었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식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처리했다.

아울러 볼턴은 그의 회고록에 ‘조현병 환자 같은’ 수식어를 일본을 겨냥해서도 사용했는데 이는 이란과 북한을 상대로 일본이 이란 외교전략에서는 원유라는 이익 때문에 보다 유연한 형태를 취하는 반면 북한을 상대로는 최대압박을 지지하는 강경 입장을 보인다며 이 모습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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