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훈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단원들 근태관리 철저히 해야”

등록 2020.06.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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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근태관리에도 불구하고 단원 평균연봉은 억대"

문병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17일 열린 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향 당면 현안 보고에서 서울시향 단원들의 허술한 근태관리 현황을 지적하면서 철저한 근태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문병훈 의원은 단원들의 근태관리 시스템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가 “공연이 있는 날에는 출근을 해서 공동연습을 하고 공연이 없는 날은 자택에서 개별적으로 연습을 한다”고 답변하자 근태관리의 객관적 시스템 부재에 대해 질타했다.

문 의원은 “작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연습실이 필요하다는 서울시향의 요구를 받아들여 연습실 마련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연습실 마련 사업은 지지부진하고 단원들의 근태관리는 허술하게 하면서 단원들에게 고액의 평균연봉을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향은 현원이 130명이면서 2020년 기준으로 인건비가 140억이나 되는 거대 조직이고 인건비를 1인당 평균 금액으로 산출하면 평균연봉이 약 1억 원이 넘는다”면서 “서울시향의 허술한 근태관리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평균연봉이 억대로 지급된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앞으로도 서울시향의 허술한 근태관리가 지속된다면 시민들의 혈세를 단 1원도 지급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시의회 및 위원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문병훈 의원은 18일 열린 문화본부 결산 회의에서 문화본부가 서울시향 연습실을 조속히 마련하거나 객관적인 근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입해 감독기관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향이 지금부터라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단원들의 근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도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서울시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