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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 현물가 두 달새 21% 추락

반도체 D램 현물가 두 달새 21% 추락

등록 2020.06.21 10:24

천진영

  기자

디램익스체인지 조사 2개월 넘게 21% 하락고정거래가격 하락 시 하반기 실적 악화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력인 D램 현물가의 추락으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정거래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9일 기준 D램(DDR4 8Gb 기준) 현물가격은 2.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일 3.637달러를 찍은 이후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고점 대비 21.6% 추락했다.

현물가격 하락세는 북미와 유럽의 반도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수요 증가와 공장 셧다운 등에 대비해 재고를 넉넉히 확보한 PC·서버업체들이 일시적으로 매수를 줄인 것도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현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고정거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D램 고정가격과 현물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수렴해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와 증권 시장에는 3분기 들어 D램 고정거래도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공급사의 재고소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고정거래가격과 현물가격 간 격차가 계속 커질 수 있다”며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3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대부분 고정거래가격으로 반도체를 공급한다. D램 현물가 약세가 고정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 이들 기업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하반기가 반도체 시장에 있어 계절적 성수기이고, 언택트 관련 수요도 계속 이어질 것을 고려할 때 고정거래가격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6월 들어 북미, 유럽의 유통채널이 영업을 재개하며 스마트폰, PC와 TV 등의 세트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D램 유통 재고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6월 이후에는 D램 현물가격 하락세도 차츰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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