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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우, ‘역대 최장’ 10일 연속 상한가···주가 14배 급등

삼성중공우, ‘역대 최장’ 10일 연속 상한가···주가 14배 급등

등록 2020.06.17 15:33

고병훈

  기자

LNG선 수주 이후 삼성중공업 우선주 ‘광풍’보통주 30% 오를 때, 우선주 1265% 올라우선주 랠리에 ‘상승장 마감 신호’ 지적도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우선주인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국내 최장 상한가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17만1000원(29.84%) 오른 7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거래 정지일 제외)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증시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앞선 기록은 지난 2017년 3월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2호(현재 상장폐지)의 9거래일이었다.

이 기간 삼성중공우 주가는 지난 1일 종가(5만4500원) 대비 무려 13.7배(1265.1%)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 보통주 주가는 4980원에서 6470원으로 29.9%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 경고 종목 및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매매 거래를 정지했으나 주가의 이상 급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우선주 종목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이성적인 주가 급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의 경우 유통 주식 물량이 적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우선주 과열 현상을 상승장 마감의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른 종목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투기성 자금이 우선주에 유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우선주의 급등이 나타나곤 한다”면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낙폭 과대주를 사들이기보다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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