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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윤후덕·‘산자위’ 이학영, 정부 3차 추경·그린뉴딜 지원 ‘든든한 우군’

‘기재위’ 윤후덕·‘산자위’ 이학영, 정부 3차 추경·그린뉴딜 지원 ‘든든한 우군’

등록 2020.06.16 15:32

임대현

  기자

민주당, 경제 관련 상임위 기재위·산자위 가져가재정정책 중요한 기재위에 ‘예산통’ 윤후덕 선출정무위 경험 풍부한 이학영, 자리 옮겨 산자위로문재인 정부 핵심과제인 ‘그린뉴딜’ 정책 이끌듯

윤후덕 기재위원장, 이학영 산자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윤후덕 기재위원장, 이학영 산자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에서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와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를 가져가면서 위원장을 선출했다. 주요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를 미래통합당에 주는 협상을 펼쳤기 때문에 사실상 유일한 경제 상임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후덕, 이학영 의원에 대한 선출 배경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후덕 의원을 기재위원장으로 이학영 의원은 산자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 6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는데 그 중에 경제 관련 상임위는 기재위와 산자위가 유일하다. 나머지 상임위는 아직 선출하지 않았다.

윤후덕 위원장은 3선 의원으로 ‘예산통’이라 불린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지낸 친노무현계(친노)이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 친문재인계(친문)로도 분류된다.

19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활동했고, 20대 국회에선 예결위 여당 간사와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야당과의 협상 최전선에 섰다.

현재 기재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재정 지출을 꾸준히 하고 있어 중요한 상임위가 됐다. 코로나19 3차 추경을 앞둔 만큼 야당이 안정적 재정을 요구하며 공세가 예상된다.

16일 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간사내정자 연석회의’에서 “3차 추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3차 추경안이 지난 4일 제출됐지만 12일째 표류하고 있다”며 “내일(17일) 경제부총리를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는 등 3차 추경안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3차 추경안에는 기업과 산업의 위기 예산을 비롯해 고용위기 극복 예산이 들어있다”며 “예결위가 열리면 빠르게 심사하고 집행될 수 있도록 기재위 차원에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학영 위원장은 당초 정무위원장으로 꼽히던 인물이다. 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인터넷전문은행법 처리 과정에서 당내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꾸준히 정무위에 소속됐다. 하지만 정무위를 통합당에 주기로 하면서 산자위원장으로 옮긴 듯 보인다.

이 위원장은 당내 상설위원회인 을지로위원회의 2기 위원장을 맡으며 을(乙)들을 보호하는 민생법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을지로위원회의 외연을 넓힌 당내 기구인 민생연석회의에서 중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당선 인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각 경제 주체 상생이 필요하다”라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 상인 지원 정책을 우선적으로 국회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주축인 항공·자동차·중공업 등 기간산업 진흥과 고용 안정,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산자위는 많은 공기업을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다. 특히 에너지 관련 현안이 많아 주목도가 높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상임위다. 이에 이 위원장은 “그린뉴딜 정책이 빠르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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